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바뀌어야 변한다 5/4 54일차. 청소. 청소. 그리고 또 청소. 아침 8시 30분쯤 일어났다. 오늘은 집을 대청소하는 날로 지정해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부직포로 방바닥을 깨끗이 닦았다. 그리고 밀려있는 설거지를 끝냈다. 제자리에 있지 않는 물건들을 모두 제자리로 옮겼고 쓰레기들을 모아 버렸다. 그 다음으론 빨아놨지만 널부러졌던 소파의 시트를 갈아 끼웠다. 그 다음엔 또 빨아놨지만 널부러졌던 침대 시트를 깔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이중으로 된 다른 검정색 침대 시트를 돌돌이로 세 번 정도 깔끔하게 먼지를 제거했다.   밥을 집에서 해먹고 다음엔 주방과 욕실을 청소했다. 주방엔 환풍기 쪽에서 항상 기름 찌든내가 났기 때문에, 유튜브를 보고 환풍기 청소법을 찾아 청소했다. 베이킹 소다와 뜨거운 물로 기름때를 제거하는 방식이었다. 그..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5/3 53일차. 나에 대한 기록.1. 나름 중요한 일 앞에서 내가 하는 두 가지 관습이 있는데, 하나는 어질러진 집 치우는 걸 뒤로 미루기.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 집중하고자 하는 나만의 의식인데, 1분 1초의 시간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에 집중하겠다는.. 나만의 각오의 표현이다. 내 스스로를 위한.. 이게 진짜 의미가 있는 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긴 하다. 근데 뭔가 일할 때 몰입은 잘되긴 한다. 약간 산만한 그 텐션 안에서 업무의 완성도를 위한 달림이랄까.. 2. 다른 두 번째 관습은 탄수화물을 채우는 것이다. 탄수화물이 든든해야 머리도 팽팽 돌아가고, 약간 외부의 저항들에 있어서 부딪힐 힘이 난달까. 근데 이건 어디서 봤는데, 이건 몸이 본능적으로 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역시 든든한 탄수화물이 있어야 체력이 나오는 ..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5/2 52일차. 동업자가 투자자와의 미팅을 4시간 전에 파토냈다.두 달 동안, 뷰티 플랫폼의 방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눈 동업자가 잠재적 외부 투자자와의 미팅을 깼다.첫 외부 인사와의 미팅이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우리에게 멘토링을 제공해주고자 하는 자리였다. 그런 중요한 미팅을 깨버렸다. 5년 동안 관계를 쌓아왔고, 2달 간 사업 구상을 함께 해왔던 사람이었다. 결국 고심 끝에 동업을 그만하자고 얘기를 꺼냈다. 상대는 별도의 말 없이 빠르게 수긍했다. 나는 이 일로 멘탈이 나가버렸다. 정확히 6일째 된 날.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일어나 집청소를 하면서 다시 멘탈이 잡혔다. 생각보다 꽤나 의지를 했었나보다. 진짜 정확히 멘탈이 나간게 뭔지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지켜온 루틴과 의식, 생활패턴, 식습관, 감정조절이..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4/22 42일차. 글을 오랫동안 쓰지 못했다.티스토리에 마지막 포스팅을 올린 후, 지금의 포스팅을 올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그 사이에도 나는 여러 일들이 있었고, 많은 것들에 변화가 생겼다. 티스토리에 첫 글을 올릴 시점에 나는 회사를 퇴사했었고, '생존'을 목표로 글을 남겼다. 한 달 하고 2주가 되가는 나는 현재 퇴사 초기부터 함께해온 회사와 추가 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고,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한 업체와 업무가 시작되었고, 지인을 통한 의뢰도 추가로 들어왔다. 홀로서기가 가능해지고 있는 과도기에 진입했다. 그런데 이상한 허탈감이 몰려왔다. 정확히는 기존 진행한 업체와 미팅을 잘 마친 뒤에 그런 감정이 몰려왔다.여러 좋은 일들은 계속 이어져왔다.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기록'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이 포스..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4/7 27일차. 인간의 불완전함과 불규칙성, 불성실함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기. 그랬던 것 같다. 야심차게 세운 계획이 예상치 못한 일로 인해 어그러지고, 과한 야식 섭취로 인해 실패하고. 그로 인해 나에게 실망하고, 계획했던 모든 것들을 0으로 만들고. 그러면 나의 불완전함도 0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젠 안다. 나는 원래 불완전한 인간이고, 그런 나를 받아들이고 잠잠히 놓쳤던 부분도 끌어안고 앞으로 나아가면, 결국엔 달라진 내가 되어 있다는 것을. - 나에 대한 관찰, #1. Me Diet System - 식이 관련 (diet) 1) 과한 탄수화물은 사고 활동을 저하시킨다. *아..그게 오늘이다. ㅠㅠ 아침에 너무 과하게 먹었다. 김치찌개, 밥, 계란말이(계란 1개), 바나나칩 두세줌 ;;, 아몬드 한 줌, 요거트..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3/28 16일차. 새벽 기상의 성공은 매일의 나를 주인공으로 만든다. 새벽 네 시 반 기상, 또 해냈다. 잠들기 전,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유튜브를 보면서 낭비하는 게 다반사였다. 찝찝한 마음으로 간신히 잠들었던 때가 일상이었다. 지금은 다르다. 새벽 네 시 반에 일어나는 건 매일 밤 다음 날에 대한 준비 태세를 하고 잠드는 것과 같다. 그리고 전 날도 새벽 네 시 반에 기상했기 때문에, 피곤함으로 인해 빨리 잠들 수 밖에 없다. 하루의 생산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시간 낭비를 많이 하긴 한다. 줄여야 할텐데.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이 글을 쓰는 게 가장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는 걸 안다... - 진짜 해내는 건 또 다른 노력이야. 새벽 기상은, 그러니까 성공적인 템플릿에 가깝다. 깔끔한 가이드, 선호도 ..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3/26 14일차.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새벽 네 시 반에 일어나도, 나태했던 사람이 확실히 한순간에 부지런해지지는 않나보다. 일정을 짜고, 시간을 아낀다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퍼진다. 포트폴리오 준비, 류디님 챌린지인 셀디챌, 혹시 모를 취업 준비, 뷰티 서비스 기획, 크몽 프리랜서 등록, 고강도 운동, 실내 인테리어, 가계부 쓰기 등 할 일들이 무궁무진한데, 회사를 다녔을 때처럼 참 시간을 막쓴다. 좀 더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밀도감과 긴장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벌써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인터넷 설치 기사 및 이전 집에서 살고 있는 집주인과 통화를 했고, 또 친구와 카톡을 했다.. 정말 정신 사납다. 뭐가 그렇게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걸까..^^ 쪽팔릴 줄 알아야 성장한다. 유튜브를 하려고 했..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3/25 13일차. 운동, 독서, 외국어.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내 마음에 남는 글귀를 발견했다. 꾸준히 했을 때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가 이 세 가지라고 한다. 정말 맞는 말이지만, 동시에 꾸준히 해도 금방 잘 티가 나지 않는 삼인방인 것 같다. 하지만 세 개를 모두 끝내면 정말 행복하다. - 새벽 네 시 반은 진리다. 지난 3일처럼 지키고자 했던 새벽 네 시 반 기상을 지키지 못하게 되면, 오늘처럼 새벽 네 시 반 기상을 지키더라도 정신이 맑지 못하게 된다. 그럼에도 새벽 네 시 반 기상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는 부분은, 영어공부를 간신히 마치고 책을 읽다가 졸려서 새벽 여섯시 반에 잠시 눈을 붙여 1-2시간 자더라도 기껏해야 8시 쯤엔 눈이 떠진다는 것이다. 모두가 일어날 시간 전에 나는 벌써 영어공부와 독서를 마치게 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