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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어야 변한다 7/10 474일차

심은 어린 바질이 쑥쑥 크고 있다.

 

저녁 수영을 한 지 1년이 되었다. 수영을 하면서 왜 조급함이 여러모로 '문제'가 되는지 알게 되었다.

수영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중 하나는 '숨'이다. 숨을 잘 쉬는 것이다. 모든 인간들은 숨을 쉰다. 하지만 수영을 하면서 쉬는 숨은 다소 극단적으로 말하면 '생명'과 연결 되어 있는 행위 중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숨을 잘 쉬고, 숨을 잘 들이마셔야 장기적인 레이스에서 안정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다. 그런데, 배우고자 하는 팔, 몸통, 다리 동작에 너무 집중을 한다던지, 아니면 내 뒤에 따라오는 다른 수강생의 속도를 너무 의식을 하다보면 나의 숨에 집중을 할 수 없다. 그러면 나는 반복 동작으로 이루어진 수영이라는 운동에서 전체 페이스를 잃게 된다. 몸엔 힘이 너무 들어가서 가라 앉고, 숨의 깊이는 얕아진다. 

일상 속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가끔 나의 페이스보단 의례적인 시간들과 관습 속에서 눈치를 본다. 그리고 나의 상황에 맞지 않는 일을 하게 되고, 하더라도 너무 많은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나의 속도, 나의 상황, 나의 몸 컨디션을 잘 이해하고 나의 속도로 걸을 때 비로소 목표로 한 지점까지 완주할 수 있다. 꾸준함과 반복의 미덕을 이야기하는 것이 그 어떤 다른 많은 방법 중에서도 정직하다고 믿는다. 나약한 인간을 가장 올바르게 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 생각한다. 결국 모두 답을 따라가고 발견할 것이다. 그 답이 나오는 과정을 천천히 즐기며 음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