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발생으로 인해 요즘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집콕', '방콕'하고 있는 모습들인데요. SNS상에서는 이렇게 집에서만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취미를 공유하거나 공감대를 그리는 컨텐츠들 또한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중 요즘 점점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는 게임은 닌텐도 콘솔게임인 '동물의 숲'입니다. 얼핏 보면 초등학생들만 좋아할 법한 이 게임은, 연령대를 넘나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왜 사람들은 '동물의 숲'에 열광하는가? : 목적이 없는 힐링 게임이다.
동물의 숲은 시작과 끝, 경쟁과 결투가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그저 무인도에 떨어져 나뭇가지를 줍고, 과일들을 NPC인
동물들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임입니다. 동물들은 주인공을 꾸짖지 않습니다. 무인도에 떨어져 새로운 집을 짓는 유
저에게 대출금을 갚으라고 재촉하지 않지요. 그저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면 됩니다.
현실 세계와 대조되는 가장 큰 점은 갈등과 문제가 없다는 것일까요?
동물들은 나에게 친절하고 우호적이며, 이자를 갚으라고 재촉하는 이 한 명 없습니다. 말 그대로 힐링입니다.
2. 돈을 벌 수 있다. 땅에 있는 것을 주워도 돈을 벌 수 있다.
동물의 숲에서도 현실 세계에서처럼 돈을 모읍니다. 돈이 없는 초기 시작에는 집도 대출금으로 사야 하죠.
그렇지만 돈을 버는 것은 땅에서 나뭇가지를 줍는 일입니다, 나뭇가지는 사다리가 되고, 생산 활동에 도움을 주죠.
유독 한국인들은 재촉하지 않는 대출금 갚기에 목을 맵니다. 결국 돈을 벌어 '내 집'을 마련합니다.
동물의 숲을 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무트코인'이 인기입니다.
비트코인과 무의 합성어로, 매일 무의 시세가 바뀌는 흐름을 활용해 저렴하게 무를 사고 비싸게 파는 것이지요.
세계적으로 인기인 동물의 숲도 한국에 오면 한국 패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어떻게든 현실세계에서도 이렇게 돈을 쉽게 빨리 모으고,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어하는 한국인의 모습 같습니다.
3. 자랑을 할 수 있다 (?)
사람들은 모두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모두가 크든 작든 약간의 관심 종자 (?) 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무엇보다도 내가 더 잘했다는 인정의 욕구가 정말 강합니다. 동물의 숲에서는 자랑하기 기능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데요. 그런 소소한 기능들이 동물의 숲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동물의 숲이 왜 인기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탐구해보았습니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집에 콕 박혀 있는 시간이 길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이렇게 탐구해보니 단순히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는 아닌 것 같은데요.
현실적인 욕구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도 흥미가 갈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동물의 숲 가수, 나비보벳따우 노래도 놀라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