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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6 짧은 일기

이번 주말은 한가로웠다. 

잡힌 약속이 없었다.

오랜만에 이틀의 휴일을 오로지 나만의 휴일로 보낸 것 같다.

 

서른 살이 되었고,

마음가짐이 많이 변했다.

미뤄왔던 것들은 더이상 미뤄질 수 없었다.

 

결심해온 것을 실체로 바꿔야 할 때가 왔다.

나에게 답은 하나밖에 없고, 

항상 그래왔듯이.

나를 믿고 오늘 하루를 꽉채워 보낸다.

 

나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 명상록의 한 글귀이다.

 

-

그동안 신들이 네게 무수히 많은 기회들을 주었는데도,

너는 그 기회를 단 한 번도 받아들이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일들을 미루어 왔었는지 기억해 보라.

 

인생은 한 번 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네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다른 사람이 주는 편안함을 물리치고 스스로 서라.

네가 스스로 바르게 서야 하고, 남의 도움을 받아 서거나,

남이 너를 바르게 세우게 해서는 안 된다.

 

마치 수천 년을 살 것처럼 살아가지 마라.

와야 할 것 은 이미 너를 향해 오고 있다.

살아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자가 되라.

 

네가 배운 기술이 보잘것 없더라도

그 기술을 소중히 여기고 거기에 의지해 살아가라.

너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신들에게 맡기고서,

그 누구의 폭군도, 그 누구의 노예도 되지 말고

너의 여생을 지내라.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고,

가능한 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

너의 몸에 베게 만들어라.

 

그 어떤 도둑도 우리의 선택권을 빼앗아가지는 못한다.

 

.

 

해낼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