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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9/2 15일차.

<오늘의 기록>

1. 기상시간: 5:30

2. 한 일: 

- 티스토리 글 작성하기

- 토마토 계란 두부면 파스타 만들어 먹기

 

<오늘의 수필>

1. 작은 외부의 흔들림이 있었다. 이직을 했고, 출근 시간이 앞으로 당겨졌다. 작은 변화가 이른 기상에 대한 무력감을 만들었다. 일찍 일어나도 내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매일 12시-1시에 잠이 들었는데 잠이 많은 나에겐 새벽 기상이 부담스러워졌다. 이로 인해 일주일 정도동안 미라클 모닝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 

나의 오랜 습관의 문제도 한 몫 했다. 어떤 일을 진행을 하다가, 그 일을 꾸준히 하는 내 자신에 대한 지루함을 느끼는 것이다. '집착'하지 않으려는 회피형 성향도 이런 꾸준함을 지속하지 못하도록 만든 데에 한 몫 하는 것 같다. 

또 자만심이기도 했다. 이 정도로 꾸준히 진행해오는 일이면 티스토리에 글로 기록하는 행위는 몇 번 생략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티스토리에 글을 쓰지 않은 일주일 동안 두 번 정도 일찍 일어나 할 일을 했었기도 했다. 글을 쓰는 행위를 지속하는 내가 '재미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꾸준히 무언가를 하면서 얻는 이득보다 지루하고 재미없느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느낀 것은 그러한 '지루한 행위를 하는 나'를 견디지 못하면, 나는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이었다.

마치 감당할 수 없게 불어나는 복리의 마법처럼,

매일 한다는 것에는 남들과 큰 차별화늘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