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라클 모닝 11/1 25일차.

<오늘의 수필>

오늘의 일용한 하루에 감사한, 일기를 쓰려고 하는데 멈춰서 내 손이 멈춰 있다. 내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거부하는 걸까. 

최근에 나는 내 안에 질투라는 감정을 꽤 많이 마주치게 되었다. 부끄럽다. 인정하고 싶지 않다. 그 감정 자체가 커지기도 했고, 그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깨달은 부분도 있다. 

 

또 어제 깨달은 것도 있다. 난 아직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열심히 살고 있는 그 순간 자체로, 무언가 성장하고 있는 그 자체로 나는 내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예쁘고 내가 생각했을 때 별로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나보다 잘나가는 것 같으면 질투를 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쁜', '가치관이 올바르지 않은', 근데 그럼에도 잘 살고 있거나 거만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을 싫어하는데,

그들이 만약 나보다 더 잘나가는 것 같으면 싫었음. 

내가 생각했을 때 쟤는 제대로 살지 않고 있는데 나보다 예쁘고 남편도 잘생기고 돈도 많다?

그럼 질투가 나는 것이었다..

내 질투의 과정은 그렇게 생겼다.

 

나 이거 스스로 고백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다..

그렇다. 나도 뻔한 인간이다. 

엄청 어른인 척 하는데.. 엄청 깨시민인 척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나를 깨달으니까 완전 종지 그릇에 담긴 사람 같다...

애초부터 원래 그런 사람인데 늦게 깨달은 걸 수도 있다^^

그 확률이 더 높겠다.

일기를 쓰면서 약간 생긴 습관이 내가 나 스스로를 어른으로 바라보는 듯한..그런 습관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완전히 인정하게 되었다. 

그래 나.. 종지 그릇의 인간이다, 라고.

어쩌면 내가 나에 대한 이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왠만한 다른 것들은 그냥 다 인정하는 편인데

이건 내 스스로 어지간히 인정하기 싫었나보다..ㅎ

질투라는 감정은 자연스러운 감정일 수 있지만, 

내 스스로 이 질투라는 감정을 지우고 싶고

그 방법인 내 스스로 이상에 다가서는 것이고자 한다.

요즘 왜이렇게 수필을 쓰는 것이 힘들까.

뭐 힘들 수도 있는 거긴 한데

정신 상태가 건강하고 일기를 안쓰는 거면 괜찮은데,

정신 상태도 딱히 좋지 않은데 쓰지 않으려고 하니..답답하다.. ㅇ__ㅇ...

'하나'씩 하는 게 중요한 걸까.

 

 

<오늘의 기록>

1. 기상시간: 6:20

2. 확보시간: 1시간 20분

3. 한 일: 

- 아침밥(사과, 부리또)

- 내 마음을 들여다 보기에 집중

- TEPS 영어공부 15분

- 부동산투자수업 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