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주에 실행하고 성공한 미라클 모닝은 일주일 중 총 3일이었다.
티스토리에 남긴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작성한 글은 아침에 내 스스로에게 각성시키는 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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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7/25 1일차.
신은 모든 인간에게 제각각의 환경을 조성하였고 제각각의 능력을 부여하였다. 나는 인천에서 태어났다. 나는 청주와 조치원에서 자랐다. 천안에서 공부하였고,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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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7/26 2일차.
회사 면접에서 한 대표님을 만났다. 시리즈 A까지 투자를 받은 고공승진하는 회사였지만, 내부 사정은 따로 있었고, 이는 대표의 마음의 불씨를 사그러들게 했다. 살이 빠졌고 정신과를 다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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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 7/27 3일차.
정녕 나는 지금의 나의 모습에 만족하는가? 아니, 만족하지 않는다. 왜 만족하지 않는가? 내가 어렸을 동안 계속 그려왔던 나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큰 사람이 되길 원했다. 많은 것을 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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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금방 또 관성에 젖었고, 피로와 피곤의 누적은 게으른 아침을 보내게 만들었다.
나는 쉽게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전세집에, 회사로 가는 버스 안에, 수많은 일들이 발생하는 회사 안에, 친구와의 주말 약속에, 과거에 발생한 일들에 갖혀 금방 또 시야가 좁아져버렸다.
또 잊어버리고 말았다.
나에겐 오늘 하루가 다시 없을 하루라는 것을,
나는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젊음의 빛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나의 친구들과 가족들도 함께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영원히 살 것처럼 삶을 낭비하지 말자.
조직에서의 내가 아닌, 나로서의 나를 찾자.
그렇게 수없이 다짐을 해도, 나는 또 다시 나를 잃어버리게 될테니까.
나를 곧게 세우고, 오늘 하려고 했던 일들을 하자.
8월의 미라클 모닝은 7월의 그것보다 한 걸음 나았으면 한다. 급하게 나아질 필요는 없다. 천천히 나아지면 된다. 그렇지만 잊어버리거나, 무시하거나, 귀찮아하지는 말자.
8월 첫째주의 미라클 모닝은 아래의 것들을 함께할 것이다.
1. 티스토리에 '나'의 하루를 위한 짧은 글 남기기
2. 20분 몸 스트레칭하기
3. 20분 책 읽기
4. 20분 영어 공부하기
5. 30분 스마트 스토어 강의 듣기 및 상품 등록하기
(총 1시간 30분)
6. 회사 갈 준비 하기 (20분)
+ 회사 가서 오늘의 할일 작성하기
6시 30분에 일어나 위의 업무들을 할 것이며,
이번주는 5일 중 4일은 지키려고 한다. 가장 좋은 건 5일 중 5일 지키기.
8월 둘째주에는 단순한 루틴을 벗어나, 구체적인 목표 아래에서 할 일들을 수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너무 멋진 말로 나의 '열심'을 포장했던 것 같다.
솔직히 그냥 단순하다.
나를 이렇게 소중하고 멋지게 키워주신
엄마가 아빠가 늙어가는 흔적을 보게 되었다.
주름이 생기고, 종아리가 가늘어지고, 체력이 약해지시고, 행동이 둔해지셨다.
엄마는 나에게 너무 열심히 살지 말라고 하셨고,
아빠는 나에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셨다.
나의 관점에서 생각하시면서 나를 키워주신 우리 집의 어른들이 늙어감을 깨달았다.
엄마 아빠에게 자랑스러운 딸이고자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당신의 자식들을 그렇게 자랑스러워 하셨다.
그런데 나는 우리 부모님의 노력에 비해 너무 평범했다.
엄마에게는 카페를 차려준다고 말했고, 아빠에겐 성공할 거라고 두고보라는 호언장담을 했다.
엄마 아빠가 나이 들어감이 보이는데, 아직도 나는 철없이 '어엿하게 월급을 받는 직장인'으로서 만족하면서 살고 있었다.
물론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
그렇지만 부모님이 내게 내려주신 사랑만큼은 열심히 살지 못했다.
나의 부모님은 우리들을 끔찍하게 사랑해왔다.
내가 얼마나 나의 엄마와 아빠를 사랑하는지를 내 노력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렇게 가족 모두가 특별히 아프지 않고 시간을 내어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 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