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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변한다

바뀌어야 변한다 7/7 119일차

새벽에 문득 잠에서 깼다.

이대로 살아가도 괜찮을까? 라는 무의식적인 불안이 내 잠을 깨웠다. 비가 와서 습했고, 더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막막한 미래 때문이었다. 프리랜서로서 벌어들이고 있는 돈은 작았고,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월급만큼 나의 가치를 인정 받기 힘들었고, 나의 소비 습관은 월급을 받았던 때와 그대로였다. 더군다나, 안정에 대한 욕구도 커졌던 것 같다.

 

그냥 회사로 다시 돌아갈까..?

라는 마음이 미래가 무서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회사가 생각보다 내게 커다란 금정적 안정을 주었나보다. 그래야겠다, 는 생각에서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갔다.

 

나 겨우 재택으로 일하고 싶어서 회사를 나왔던 건가?

 

 

당연히 아니었다. 난 꿈이 있었다. 사업을 하겠다는 궁극적인 목표가 있었다. 

같이 동업을 결심했던 사람과의 약속이 어그러졌고, 그 다음의 기회였다고 느낀 국가 지원 사업에서 탈락하고 난 후, 나는 어느새 프리랜서 활동에 몰두하여 살아가고 있었다. 순서가 있고 단계가 있지만, 목표를 잃고 눈 앞의 수주를 얻는 것에 매몰되었다. 다시 다잡을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한 밤 중에 해야겠다고 느낀 업무의 우선순위이다.

 

1. 마케팅 실무 강의 준비 시작

2. 내 외주비용에 대한 단가표 제작

- figma 파일 원본을 주는지? 아니면 콘텐츠만 제공하는지?

- 직접 업로드를 하는지? 아니면 상대 쪽에서 업로드 하는지?

- 내 비용 책정이 어떻게 되어야 맞는지?

-> j님과 진행하는 업무에서 빼야 할 건 빼야겠다고 판단.

 

3. 사업 시작

- 타로 제작

- 텀블벅 사이트 참고

- 협업, 동업자 찾기

 

하반기가 시작된 만큼, 내 상황을 재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