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이코네 행복한 밥상을 보았다.
마이코가 되기 위한 두 소녀의 마이코 하숙 생활 일지 같다.
음식에 관련된 드라마는 거의 모조리 보는 편이라, 힐링 류의 드라마로 자연스레 보게 된 드라마이다.
너무나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두 소녀가 마이코가 되기 위해 기숙 공간으로 왔을 때,
새로운 공간에 온 이들을 반갑고 양지의 그것으로 받아주는 자가 있는 반면에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는 것이다.
두 소녀가 염세적인 시선을 가진 이의 말에 보인 반응이 너무 신기했다.
그의 염세적인 발언에 크게 개의치 않고, 우리는 잘 해나가자! 라며 서로 의기투합을 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도 이 소녀는 지속적으로 이들의 밝고 희망 가득한 꿈을 짓밟으려고 했는데,
맑은 이 소녀들은 그저 자기들이 하려고 했던 일을 계속 할 뿐이었다.
나도 항상 비슷했다. 어떤 새로운 집단에 가면, 그 집단에서 밝고 긍정적으로 잘 적응해나가는 사람들을 보았고,
어떤 무리나 사람은 그 집단의 방향성에 대해서 의심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심지가 곧지 않은 나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집단 안에 속해 있으면서도
그 부정적인 말들을 하는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그들의 말을 곱씹었던 것 같다.
그들이 그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생각해보면, 집단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어떠한 '한 사람'이라고 가정했을 때,
세상 어느 누구를 보아도 그 '한 사람'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불완전하게 태어난 인간은 분명히 그 본인에게 강점인 부분과 약점인 부분을 모두 갖고 있다.
모두가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키고, 약점을 약화시키려고 노력할 뿐, 완벽한 상쇄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하물며 그런 인간들이 만들어낸 집단은 어떠한가.
가족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든 집단은 필연적으로 '목적성'을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그 목적을 도달하기 위해 그 집단은 강점을 가지게 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그에 따른 약점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니까 당연히 긍정과 부정 양면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 집단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려면 집단의 존재를 긍정해야 한다. 긍정의 면을 믿고 따라야 한다.
반동분자의 이야기를 '유심히'까지는 들을 필요가 아예 없는 것 같다.
애매하게 남는다면 이도저도 되지 않는다. 기여를 하고자 한다면, 그 집단에 들어온 나 개인의 목적을 성취하려면
긍정의 힘을 믿고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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