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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야 변한다

바뀌어야 변한다 3/14 2일차.

큰 의미는 없고.. 새로 이사온 집의 간이 식탁 바닥이 예뻐서요 ㅎㅎ

 

어제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왜 내가 바라던 모습에 도달한 적이 없는지, 노력의 의지가 약했었는지를 돌아보았다.

퇴사를 결심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무서웠다. 나는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당장 월급만큼의 돈을 벌 수 없다는 것.

사람들은 말한다. 회사를 나가려면 그만큼의 수익이 날 수 있는 상황에서 나가야 한다고. 그만큼 준비가 된 채로 나가야 한다고.

그것도 맞는 말이다. 현실적인 조언이다.

그런데 나같은 사람도 있다. 변화를 해야 바꾸는 사람들. 

월급만큼 합법적으로 용인되는 달콤한 마약이 어디있단 말인가.

 

솔직히 회사를 나오지 않아도 살만하다. 완전 행복하진 않더라도 충분히 행복하다.

문제는 내가 그리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왠지모를 찝찝함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나의 피같고 생명과도 같은 젊음의 시간, 잠재력을 파는 느낌이랄까.

 

내 월급이 과연 그 값어치를 하는 게 맞을까? 내 소중한 팽팽한 뇌와 육체와 시간을 하루에 평균 9시간 이상씩 갈아 넣었어야 했는데,

과연 내가 다녔던 회사들에 나의 그런 젊음과 열정을 재물로 바치는 게 옳은 선택인가?

그럴리가 없다. 전혀 그럴리가 없다. 

세상의 모든 회사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의 경우에는, 나의 직무에는, 나의 마케팅 업무에는 이 논리가 해당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 월급만큼 값어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더불어 주말까지도 내가 회사에서 시간을 쏟아야 했다.

 

어떤 말을 덧붙인다고 해도

내말은 틀릴 수도 있고 옳을 수도 있다.

나의 선택에 옳고 그른 건 없다.

 

결론적으론 서른 살이 되어 내가 퇴사했다는 것이다.

다르게 살아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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