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ere am I going?
사업을 시작한지 5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사실 실망스럽다.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정말 속도가 나지 않는다. 작열하는 햇빛 아래에서 그늘 하나 없는 흙 위에서 그 어떤 것의 도움 없이 먼 마라톤을 뛰고 있는 느낌이다. 이따금씩 길 위에서 만나는 오아시스, 그리고 그늘, 약간의 음식이 있지만 그것들이 나의 가야 할 길을 줄여주진 않는다. 난 계속 달려야만 한다. 내가 달린 곳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잘 모르겠다.
내가 선택할 일들이 많다.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물은 어떤 타이밍에 마셔야 하는지, 뛸 때 어떤 자세를 유지해야 체력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달릴 수 있고, 부상을 덜 당할 수 있는지 생각을 지속한다. 너무나 뜨거운 햇빛과 아득하게 펼쳐진 길 때문에 이런 나의 노력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무력해지고는 한다. 그리고는, 왜 내가 달리기를 시작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수십번 던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요즘 나의 삶이다. 이것이 요즘 나의 마음 상태이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은 달리기를 하는 삶이란 아득한 속에서 그저 나를 달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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