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야 변한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뀌어야 변한다 8/2 146일차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끝이 보인다.강의 준비를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다. 처음 겪어보는 갑작스러운 업무로 인해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강의 준비를 하면서 머리가 빠지고, 흉곽쪽에 통증이 2주일간 생겼고, 자주 두통이 생겼다. ^-^ 회사를 다닐 때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지 몰랐다. 남들 앞에 선다는 부분에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현재는 뭐 그냥 될때로 되라지~의 마인드가 큰 것 같다.날 고용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합격이란 뜻이지. ^-^ 마지막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매월마다 강의하고 싶다. ^-^..아니..안하고싶다.. 아니 하고싶다...강의로 먹고 살 것도 아닌데 너무 공을 들이는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공을 들이지 않으면 강의시간에 할 게 없으니까.. 얼른 준비를 계속 해야겠다. ..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7/15 127일차 올해 하반기 목표를 다시 세워보았다. 회고를 위한 샐디챌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이 모임을 가지게 되는 과정부터 이 모임에 참석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까지, 올해 초에 함께 목표를 나누었던 사람들과 1) 상반기, 어떻게 보냈는지와2) 하반기, 어떻게 보낼 것인지 깊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에 대한 회고를 할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나의 이야기는 '생존'에 대한 집중이 퇴사를 했던 그 때의 결심을 잊게 해버렸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프리랜서로서의 '삶 영위, 마케팅을 통한 마케터적 정체성을 찾는 영역도 있겠으나그 보다 더 상위 개념은 '나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었다. 이것도 내 진정한 목표인진 모르겠다.근데 확실한 건 내가 계속 원했던 부분이었다. 그렇기..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7/7 119일차 새벽에 문득 잠에서 깼다.이대로 살아가도 괜찮을까? 라는 무의식적인 불안이 내 잠을 깨웠다. 비가 와서 습했고, 더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막막한 미래 때문이었다. 프리랜서로서 벌어들이고 있는 돈은 작았고,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월급만큼 나의 가치를 인정 받기 힘들었고, 나의 소비 습관은 월급을 받았던 때와 그대로였다. 더군다나, 안정에 대한 욕구도 커졌던 것 같다. 그냥 회사로 다시 돌아갈까..?라는 마음이 미래가 무서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회사가 생각보다 내게 커다란 금정적 안정을 주었나보다. 그래야겠다, 는 생각에서 근본적인 질문으로 다시 돌아갔다. 나 겨우 재택으로 일하고 싶어서 회사를 나왔던 건가? 당연히 아니었다. 난 꿈이 있었다. 사업을 하겠다는 궁극적인..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7/4 116일차. 돈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2주 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정확히, 쓰지 못했다. 글을 쓰는 행위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령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 말이다.6월 한 달 동안 수입이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받았었다.모았던 돈을 써야 하는 상황이 왔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다. 프리랜서 플랫폼에서 100% 재택근무 형태의 업무가 들어왔다. 면접 없이 바로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대표와 집 근처에서 식사를 했다.여기까지는 순조로웠다. 뷰티 쪽은 해본 일이고, 퍼포먼스는 손에 익으면 반복적인 작업이 가능해보였다.업무를 시작한지 이틀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나, 갑작스럽게 대표가 같이 일을 못할 것 같다는 평가를..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6/6 88일차.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야!요즘은 잠에서 깨어난 직후의 생각들을 스스로 곰곰히 씹어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나는 반복되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다.오늘 꿨던 엄마에 관련한 꿈도 내가 자주 반복해서 꾸는 꿈 중 하나이다. 꿈에서 엄마는 일을 그만두고 은퇴한 후 일이 없어진 뒤,작아진 어깨와 노쇠한 몸으로 두려운 표정으로 티비 앞에 앉아 있었다.그리고 나는 그런 엄마의 표정을 깨기 위해 엄마에게 자꾸 행복한 말을 걸었다.그래도 엄마의 굳은, 공포스러운 표정은 쉽사리 풀리지 않았고 내 마음은 슬픔이 가득했다. 이 잠에서 깨어나 든 생각의 흐름이 스스로 좀 재밌어서 기록을 남겨두고 싶었다."우리 엄마는 정말 불쌍하다..30년도 넘게 일해서 우리를 키우시고, 이제는 젊음은 자리가 없는 빈 육체만 남아 여생..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6/4 86일차. 본질.불안함, 기시감, 외로움, 고독함, 무력감.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서른 두 살이 느끼는 날 것의 감정이다.부모님의 자산을 빌려 살고 있는 18평의 전세 오피스텔에서나는 오늘 묘하고 사무치는 고독감을 느꼈다. 그리고 동시에 알량하게 모은 잉여 자산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살이 깎여나가는 고통을 느꼈다. 대충 보면 희극, 자세히 보면 비극.어떻게 보면 희극, 어떻게 보면 비극.어떻게 보면 능력있는, 어떻게 보면 능력없는.어떻게 보면 자본주의의 수혜자, 어떻게 보면 자본주의의 실패자. 애매한 나의 인생 성적표.지금의 나를 보여주는 단어들이었다. 진짜 냉정하게 보면,나의 조건을 타고난 사람 중에 자살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욕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말이다.혹은 우울증을 앓을 수도 있겠다.혹은..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6/3 85일차. 부의 추월차선, '언스크립티드' 편을 다시 읽었다.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긴 여행을 다녀왔다. 샐디챌 분들을 만나고 세종시 본가를 들렸다. 그리고 친구와 영동에서 할머니네에서 하루를 묵었다. 또 한 번 너무나도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내 인생의 행복 에너지가 만땅으로 충전되었다.내 인생의 중요한 부분 중 한 부분을 채웠다. 이 우주의 시간 동안 함께 진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소중하고 반갑다. 한 편으론 함께 시간을 보낸 이들이, 나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택했고 그 시간을 오랫동안 견뎌온 사람들이라 안쓰러웠다.각본화된 삶.우리 부모님은 결혼부터 지금의 은퇴까지, 약 30년을 넘게 마트 장사를 해오셨다. 심지어 마지막 8년은 24시간 마트를 고단하게 운영해오셨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셨다.엄마와 .. 더보기 바뀌어야 변한다 6/29 79일차. 나의 위치를 깨달았다.가진 게 하나도 없는 나의 위치를 깨달았다. 각성했다. 5월까지 함께 일했던 업체들과도 안녕을 고했다. 난 지금 철저히 혼자다.최근에 마케팅이라는 이름을 먹칠하지 말라는 글을 봤었다.난 마케팅이라는 업에 먹칠을 하고 있을까? 아님 격을 올리고 있을까?먹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렇다. 마케팅을 업으로 하고 있다고 하기에 나는 많이 뒤쳐졌다. 많이 부족하다.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